독일 로맨틱 로드의 행복 마을

새 길, 새 들판
새 하늘과 만나기 위해 여행을 한다.

오염된 일상, 밤마다 잠든 내 의식을 강타하던
잡힐 듯 잡히지 않던 고통스런 꿈들이
흔적없이 바람속으로 날아간다.

낡고 지루함에서 일탈한
풋풋한 미지의 향기가 코끝을 스쳐간다.


낯선 길들이 나긋나긋 고개를 내밀며
스쳐 지나가는 풍경속에서 나는 두리번거린다.

이젠 해가 지는 언덕도 또다른 희망이다.

이쯤에서 행여 길을 잃고 헤맨다해도
이글거리는 삶의 불길속 으로
새삼 뛰어들 용기마저 생긴다.

‘다시 한번 그대를 믿고
그 따뜻한 어깨에 기대어 보리라’
그대가 끓이는 새벽 커피향같은 여행을 한다.

짧아서 아름답고 더욱 신선한.

배미순 / 시인

View original post.